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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게임 좀 일찌감치 모습에코스피·코스닥 2%대 하락…중화권 제외 아시아 증시 일제 급락'썸머랠리' 타고 하반기 반등 기대한 투자자들 파월 원망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의코스피, 일본의 닛케이, 호주의 ASX지수는 모두 하락 출발했으며,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주 의장의 발언이 당분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언해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8.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서울=뉴스1) 강은성 박형기 황두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초강경' 발언에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중화권 증시만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미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3%대로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하루만에 19원 급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50원을 뚫었다. 전세계에 '파월발(發)' 금리인상 공포로 인한 거대한 먹구름이 끼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4.14p(-2.18%) 하락한 2426.89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2.56p(-2.81%) 하락한 779.89를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는 -2.66%, 호주 ASX지수는 -1.95% 각각 하락 마감했다.중화권은 '보합권'을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아직 마감 전인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상승하고 있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0.85% 하락하고 있다.중화권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이 연례 경제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초강경 '매파'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연준의 도구를 사용할 것(use our tools forcefully)'이라고 말했다. 그간 글로벌 증시는 연준의 '피벗'(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썸머랠리'를 이어왔다. 나스닥은 6월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고 코스피도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파월의 강경 발언 한마디가 다시금 투자심리를 꽁꽁 얼려버렸다. 그는 "미국의 가계와 기업이 타격을 받더라도 당분간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그의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다. 다우가 -3.03%, S&P500 -3.37%, 나스닥이 -3.94% 각각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독일의 닥스가 -2.26%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위험자산인 증시에서는 자금을 유출하려는 수요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 증시가 하락하고 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증권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제로금리' 시대엔 이론상 금융조달비용이 '0'에 수렴했기 때문에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극대화됐고 이로 인해 미국과 한국 등 전세계 증시가 랠리를 했다"면서 "그러나 금리 인상으로 금융조달비용이 짧은 시간에 급격히 인상됐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졌다. 안전자산으로도 높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4.14포인트(2.18%) 하락한 2426.89, 코스닥은 22.56포인트(2.81%) 하락한 779.89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19.1원 오른 1350.4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13년 4개월여 만에 1350원을 돌파했다. 2022.8.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미국의 고강도 금리인상 기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확인되면서 달러 강세도 강화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350.4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4월29일(종가 1356.8원)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최고다. 하루만에 19.1원이 상승한 것은 지난 6월13일(15.1원)을 넘어선 올해 최대 폭 상승이다. 전 거래일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전 중 연고점(1346.6원)을 경신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1350.8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날 오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사상 최고 수준인 109까지 상승했다.정부와 통화당국은 국내 외환시장 동향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미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과 동조화가 심화된 측면이 있으므로 당분간 시장 상황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긴급 금융시장 안정화의'를 주재하고 "7월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86억달러(세계 9위 수준)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견실한 성장률 등 기초여건이 견조하다"고 말했다.또한 "과거 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한 결과 자산건전성·외화유동성 등이 크게 개선된 점 등을 감안하면 악화된 대외 여건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환율 상승은 한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투기수요라기보다 달러의 글로벌 강세에 따른 영향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4.14포인트(2.18%) 하락한 2426.89, 코스닥은 22.56포인트(2.81%) 하락한 779.89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19.1원 오른 1350.4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13년 4개월여 만에 1350원을 돌파했다. 2022.8.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개인투자자들은 지난 7월과 8월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하반기 추세 상승을 기대했지만 이번 파월 발언으로 연말까지 증시가 어려움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거친 발언과 원망을 쏟아냈다.종목토론방 등에서는 '파월 미친X' '그래 다 같이 죽자' '7월엔 금리 속도조절한다더니 한달만에 말 바꾸네' 등 파월에 대한 원망을 쏟아내는 글이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