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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초창기엔 단일화에 대해 조금 염려해서 삼자대결도 생각했지만, 최근 상황은 단일화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3월 15일 이내로만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지장 없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최근까지 “범야권 단일화 없이 3자 구도(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안철수)로도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대해 달라진 생각을 밝힌 것이다. 이를 두고 야권 일각에선 “양자 구도로도 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이기기 어렵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면서 김 위원장이 생각을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김 위원장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후보 최종 선출이 이달 말로 당겨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는 25일이면 토론이 끝나고,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 같으면 우리 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며 “이달 말에 끝을 낼 수도 있다”고 했다.‘제3지대’에서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다음 달 1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제3지대 경선보다 먼저 국민의힘 후보를 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김 위원장은 보궐 선거 예비후보들의 ‘현금 살포성’ 공약 경쟁에 대해선 “(코로나 피해지원 이외에) 막연하게 보편적 지출을 늘리자는 것은 좀 삼가는 게 정상”이라고 했다.[김승재 기자 tuff@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