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15 04:09
박용만, 민주당에 ‘기업규제 3법’ 쓴소리…“병든 닭 몇 마리 잡자고 투망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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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경영계 회동, 이견 못 좁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민주당 공정 경제 TF 정책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기업의 의견을 들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무조건 ‘안 된다’보다는 합리적 대안을 달라.”(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공정경제TF 위원장)

“병든 닭 몇 마리 골라내기 위해 투망을 던지면 되겠나.”(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경제계의 간절한 호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움직이지 않았다. ‘기업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을 추진하는 여당과 이를 반대하는 경영계가 14일 만났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공정경제TF(태스크포스) 소속 의원들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따라 방문해 간담회를 했다. TF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박용만 회장을 만나 “공정경제 3법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다는 걸 알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규제 3법을 두고 민주당은 ‘공정경제 3법’, 경영계는 ‘기업부담 3법’이라고 부른다.

유 의원은 박 회장에게 “공정경제 3법은 20대 국회 때부터 많이 논의되면서 나름대로 검토를 많이 한 법”이라며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박 회장은 “토론을 통해 우려하는 바를 충분히 전달하고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박 회장은 “기업 일부가 문제 있다 하더라도 병든 닭 몇 마리를 골라내기 위해 투망을 던지면 그 안에 모인 닭들이 다 어려워지지 않겠습니까. 해결책이 이거 하나인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선진경제로 갈수록 법보다 규범에 의해 해결할 일이 많아진다. 법만으로 모든 걸 규정하는 건 지나치다”고 말했다.

오후 경총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법을 위반했을 땐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사전적이고 원천적으로 경영이나 사업을 제한하는 규제를 가한다면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뛰기 힘들다”고 말했다. 공정경제TF 의원들은 “공정경제법에 대한 많은 걱정과 오해가 있다”며 “무조건 ‘안 된다’보다는 합리적 대안을 달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3% 룰’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감사위원 분리선임과 3% 룰 강화에 대해 가장 걱정하고 있다”며 “경쟁사나 관련 펀드들의 내부 경영체제로의 진입이 이뤄진다면 기업의 핵심 경영체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계가 생각하는 ‘독소 조항’을 줄줄이 읊기도 했다. 일정 비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모회사의 주주가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책임을 추궁할 수 있도록 한 다중대표소송제를 비롯해 ▶상장사 소수주주권 행사 시 6개월 보유 요건 완화 ▶전속고발권 폐지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 규제 ▶지주회사의 자회사 의무지분율 상향 ▶대기업집단 내 금융회사를 이중 규제하는 금융그룹감독법 제정 등이다.

여당은 한편으론 ‘3% 룰’에 대해선 일부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 제한에 대해선 여지를 두고 보완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 문제만 풀리면 나머지 쟁점은 반발이 크지 않아 해소가 많이 어렵진 않다”고 말했다. 경제계나 야당이 반발하더라도 174석을 가진 민주당이 ‘기업규제 3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경영계 관계자는 “우리 의견을 충분히 듣고 법안을 만드는 것이라는 모양새를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도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되는 데까지는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선욱·하준호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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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 됐다. 20년간 그룹 수장자리를 지켜온 정몽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그룹 수석부회장직에 오른 지 2년 1개월만이다. 사진은 이날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의 모습. 2020.10.14. myjs@newsis.com[서울=뉴시스] 박주연 조인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20년만에 새 총수를 맞아 모빌리티 혁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오전 7시30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3사 이사회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선 회장은 창업주 정주영 회장과 그룹의 기틀을 세운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을 이끌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게 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최근 회장직 사임의사를 밝히며 정 당시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맡아 엄중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하라고 당부했다. 정 명예회장은 그간 정의선 회장 체제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 "정주영·정몽구 회장 정신 이어받을 것"

정의선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후 '새로운 장의 시작(Start of a New Chapter)'이라는 제목의 영상 취임사를 발표, "제가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직을 맡게 되었음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범현대그룹의 창업자 정주영 선대회장, 현대차그룹의 오늘을 이룩한 정몽구 명예회장의 높은 업적과 깊은 경영철학을 계승해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두 분이 이룩한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 실현을 위해 자율주행차, 수소사회건설,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를 빠르게 현실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들을 전 세계 모든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구현하고,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그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온 저력이 있다"며 "우리가 함께 꿈꾸는 미지의 미래를 열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 되면 되게 만드는' 창의적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 사업장의 임직원 한 분 한 분 모두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개척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룹의 성장과 다음 세대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다면 위기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많이 기대된다. 그 여정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재계 3세 경영인 중 독보적 경영성과…기아차 재직시절 '두각'

정의선 회장은 재계 3세 경영인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표 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는 평가다.

1970년 10월18일에 태어난 정 신임 회장은 서울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경영대에서 공부했다.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 1999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뒤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지냈다.

정의선 회장은 기아차 대표이사 재직 시절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레저차량(RV) 시장 위축과 환율 하락 등으로 기아차의 적자가 이어지자 정 회장은 '디자인 경영'에 승부를 걸었다. 세계 3대 디자이너로 알려진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유럽까지 직접 찾아가는 끈질긴 설득 끝에 디자인 부문 책임자로 임명했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2008년 '직선의 단순화'를 기반으로 한 '호랑이 코' 패밀리룩이 탄생했고, 로체, 포르테, 쏘울 등 기아차만의 디자인 정수를 담은 차가 연이어 출시되며 영업 이익을 흑자로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쏘렌토R, K7, 스포티지R, K5 등 R시리즈와 K시리즈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기아차 영업이익이 조단위를 넘어섰고,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의 위상이 변모했다.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화상 이사회를 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0.10.14. photo@newsis.com정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도 현대차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안착시켰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성능 브랜드N과 모터스포츠 진출도 정의선 회장의 선택이었다.

정 회장은 2018년 9월14일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후에는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며 그룹의 미래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으로 과감히 투자하고 제휴하며, 적극적인 인재영입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바꿔놨다는 평가다.

지난 3월에는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회장이 지난 7월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한 후에도 경영공백 우려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IT기업보다 더 IT기업 돼야"…인재영입·투자로 변화 이끌어

정 회장은 "IT기업보다 더 IT기업이 돼야 한다"며 그룹의 분위기도 쇄신했다. 정 회장의 수석부회장 취임 후 현대차는 정기공채 폐지와 수시채용, 복장 자율화, 직급체계 축소 등으로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변화가 가속됐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재임 기간 미래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 유망 스타트업 발굴, 미래 분야 인재 영입 등에 직접 나섰다. 특히 기존의 독자 연구개발에서 이종산업은 물론 스타트업, 학계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미래 기술 개발 방향을 전환했다.

정의선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3월 세계 톱티어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합작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 '모셔널'을 설립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갖춰 세계 최초 수출에 성공했고,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내년을 전기차 원년으로 선포하고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정의선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미국시장서는 미국 공장 재가동에 나선 3개월(6~8월)간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8.9%로 크게 상승하며 9년만에 최고의 점유율(2011년 8.9%) 수준까지 올라섰고, 유럽시장에서는 올해 8월까지의 점유율은 전년 6.4%에서 7.1%로 0.7%p 올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정의선 회장의 취임은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하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며,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지배구조 개편·GBC 등 과제 산적

정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회장을 맡아 위축된 실적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정의선 회장은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한다'는 그룹 철학을 토대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내실 있는 현대차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우선 정의선 회장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동차산업의 지배력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그 동안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친환경차 등 미래 자동차 개발을 진두지휘해왔다. 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수소의 중요성을 역설해 온 정의선 회장은 수소의 다양한 활용으로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배구조 개편·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중고차 시장 진출 등도 현대차그룹이 앞두고 있는 과제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17.28%)→현대모비스(16.53%)→현대차(33.88%)→기아차 ▲기아차(17.27%)→현대제철(5.79%)→현대모비스(16.53%)→현대차(33.88%)→기아차 ▲현대차(4.88)→현대글로비스(0.69%)→현대모비스(16.53%)→현대차 ▲현대차(6.87%)→현대제철(5.79%)→현대모비스(16.53%)→현대차 등 등 4개의 순환출자로리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핵심 계열사지만 정의선 회장의 지분은 지난 6월말 기준 현대차 2.62%, 기아차 1.74%, 현대모비스 0.32% 수준에 불과하다. 정 회장은 이 외에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오토에버 19.47%, 현대엔지니어링11.72%, 현대위아 1.95% 등을 보유중이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 회장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 선동욱 씨와 채 부회장 딸 채수연 씨의 결혼식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04.15. kkssmm99@newsis.com재계는 정몽구 회장이 그룹 운영의 키를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넘긴 만큼 조만간 지분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현대차 5.33%, 현대모비스 7.13%, 현대제철 11.8%, 현대글로비스 6.71%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한 차례 지배구조 재편을 추진했지만 미국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개편안은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모듈·AS부품사업부를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 존속법인을 그룹 지배회사로 두는 것이었다. 엘리엇이 함께 분할·합병비율 등을 문제삼고, 외국계 주주들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자 현대차그룹은 스스로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공식적으로 회장직에 올랐고, 정몽구 회장도 82세의 고령임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지배구조 개편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재계는 현대차그룹이 분할·합병비율 등을 조정해 2018년 추진했던 지배구조개편안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를 각각 인적분할해 3개 투자부문을 합병, 지주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지만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에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를 포기해야 해 쉽지 않다는 평가다.

GBC 완공도 정의선 회장의 과제다. 2014년 현대차가 10조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신사옥 부지에 GBC를 완공하기 위해서는 3조원 이상의 개발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연기금, 글로벌 투자펀드 등 투자자들을 확보해 GBC를 공동 개발하기로 방향을 잡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으로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MK시대 저물어…정몽구 회장 '뚝심경영' 주목

20년간 현대차그룹을 이끌며 세계 5위의 완성차업체로 이끈 정몽구 회장은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명예회장이 된다.

1939년 3월19일생인 정몽구 회장은 올해 82세로, 지난 7월 대장게실염 수술을 마친 후 서울아산병원에 세달째 입원 중이다. 대장게실염은 대장벽 바깥쪽으로 주머니가 돌출, 이물질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통상 회복에 2주 가량이 소요된다. 정몽구 회장의 경우 서서히 건강이 회복되고 있지만 노령으로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난 정몽구 회장은 경복고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70년 현대차 서울사무소 부품과 과장을 맡았으며, 현대차 서울사업소 부장, 현대건설 자재부 부장, 현대차 서울사업소 이사, 현대차서비스 사장, 현대정공 사장, 현대강관 사장을 지냈다. 1982년 형 몽필씨가 사고로 세상을 뜬 후에는 장자 역할을 맡았다. 현대정공, 현대자동차서비스, 현대강관, 현대산업개발, 인천제철 회장을 지냈고, 1998년 현대차 회장에, 1999년 3월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2000년에는 동생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왕자의 난'을 벌였고, 현대차 계열사만 분리해나와 지금의 현대차그룹을 일궜다.

정몽구 회장은 재임 중 '뚝심'과 '통 큰 투자'로 승부사적인 면모를 보였다. 정 회장의 과감하고 통 큰 경영 스타일은 정주영 명예회장을 꼭 닮았다는 평가다.

정몽구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부도위기에 처한 기아차를 인수해 현대차그룹의 외연을 넓혔다. 정 회장은 인도공장을 증설하고, 중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도 개척했다. 2010년에는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품에 안았다. 같은해 자동차사업을 세계적 규모로 확장하려면 고급 자동차용강판을 자급자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2010년 충남 당진에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준공했다.

현재 현대차가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소차'의 기틀도 정몽구 회장이 마련했다. 1998년 수소전기차 개발에 착수한 현대차는 2000년 11월 시험용 싼타페 수소전기차를 선보였고,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를 내놓으며 수소차 양산시대를 열었다. 정몽구 회장은 2006년 조성된 수소 연구개발(R&D)거점 마북연구소를 찾아 "수소는 민주적인 에너지"라며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도 자동차는 굴려야 하지않느냐"라고 말했다. 또 "하고 싶은 기술을 마음껏 다 적용해보라"며 투자의지도 나타냈다.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몽구 회장의 공헌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벤츠 창립자 칼 벤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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