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5-22 11:39
쿡, 에픽게임스 재판 증언…"애플, 돈 아닌 사용자 생각"
 글쓴이 : 은지이이
조회 :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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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보호·보안 유지 위한 노력 강조'애플, 개발자 위한 앱 경제에 공헌' 주장[오클랜드=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연방법원에서 증언을 마친 후 나가고 있다. 2021.05.2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오전 유명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스와의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에픽게임스)와 앱 스토어 운영자(애플)의 관계를 재정립할 재판인 만큼, 증언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애플이 반독점 행위를 하고 있다는 에픽게임스 주장을 부인하면서 "우리는 돈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사용자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에픽게임스는 애플과 구글이 인앱결제를 통해 앱 개발사 매출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건 부당하다면서, 양사에 별도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경쟁을 차단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쿡 CEO는 애플이 앱 스토어 진출을 희망하는 앱과 관련해 여러 검토를 하는 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앱 스토어 입성을 원하는 개발사들의 보안 수준이 애플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일주일에 앱 약 10만개를 검토해 다양한 이유로 4만개를 거부한다. 그는 에픽게임스가 원하는 대로 장벽이 낮아진다면 "더이상 사생활, 안전, 보안을 약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리뷰(후기) 창을 끄면 앱 스토어가 독극물처럼 엉망이 되기까지 얼마나 (짧은 시간이) 걸릴지 상상할 수 있다"며 "그건 사용자뿐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끔찍할 것이다. 고객이 방문해서 기분 좋게 거래할 수 있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곳(앱 스토어)에 개발자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개발자들을 위한 앱 경제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수수료 수취는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건 경제적인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비중은 15%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쟁사로 구글, 삼성전자 등을 거론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 않다고 호소하려고 대표 제품인 아이폰의 점유율 통계를 제시한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CNBC는 전했다.이본 곤잘레즈 로저스 판사는 쿡 CEO를 향해 앱 스토어 사업 모델 관련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애플 개발자 39%가 앱 스토어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설문조사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자들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어떠한 압력이나 경쟁심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에픽게임스는 애플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포트나이트 내 무허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애플은 앱 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삭제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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