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7-07 06:20
'실적 눈높이 쑥' 대장주 삼성전자…박스권 주가 탈출 가능할까
 글쓴이 : 은지이이
조회 :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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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증권가 최대 11.6조 전망올들어 재미없는 주식 불명예 …"하반기 어닝 모멘텀 기대"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11일 8% 급등해 9만원선을 훌쩍 넘어서 10만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모습. 2021.1.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7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2분기(4~6월)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이에 따라 '7~8만전자'에 갇혀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6월7일~7월6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1900원에서 8만1200원으로 0.85% 하락했다. 이 기간 중 7만990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며 최고가가 8만2000원(종가 기준)에 그치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가장 재미없었던 주식을 꼽으라면 삼성전자도 그 후보 중 하나일 것"이라며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수익률은 물론이고 변동성마저 비교 대상 기업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가장 재미없는 주식으로 전락한 것은 당초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과는 달리 반도체 가격 하락 전환 우려 등이 주기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권가는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9741억원이다. 1개월 전의 10조3888억원 대비 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주요 증권사 추정치 중 최대치는 DB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의 11조6000억원이다. NH투자증권·유안타증권(11조4000억원), 하이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11조3000억원), KB증권(11조1000억원) 등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7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디램, 낸드 부문의 출하 증가율이 기존 가이던스를 상회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영업이익도 16조3000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약 한달만에 또다시 9만2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했다.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10만2524원이다. 이른바 '10만전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디램과 낸드의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반도체 수익성이 더욱 호전될 것"이라며 "주춤했던 스마트폰 사업도 갤럭시폴드3, 플립3 출시로 개선되면서 하반기 어닝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긍정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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