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9-29 13:20
이인영 "종전선언, 부담 없는 유용 조치…우려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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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평화, 협력으로 나갈 중요 의미 조치""신뢰 형성 시 실질·실용 조치 될 수도""동시적·단계적 비핵화, 평화 정착, 협력"北극초음속 무기엔 "적절 조치 취했다"이인영, 유럽 순방…현지 외교 등 전개[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지난 1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걸어온 길, 열어갈 미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09.01. dadazon@newsis.com[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종전선언에 대해 "군사적, 정치적 부담 없이 신뢰 기반을 형성하면서 평화, 협력으로 나갈 수 있는 유용하고 중요한 의미를 주는 조치"라면서 성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 순방길에 오르면서 취재진을 상대로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이 평화의 입구이고, 비핵화 촉진제로 매우 의미 있는 조치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계속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종전선언 관련 기존 남북 합의 정신, 이런 부분들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본다"며 "평화 협정과도 다른 차원의 것이며, 정치적 선언에 많은 비중이 있는 만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당면 과제가 될 수 있는 비핵화 협상, 이런 것들을 촉진해 낼 수 있는 신뢰 등을 형성할 수 있다면 유용하고 분명한 가치를 넘어 매우 실질적이고 실용적 조치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 "최근 북한 입장이 대화에 대해 조금 더 유연하고 전향적 의사를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그것에 대해 우리가 예단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분적으로 군사적 행동을 통해 긴장을 조성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더 큰 긴장 고조로 가지 않도록 평화로운 대화, 협력을 통한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일관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편향 없이 기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고 "그런 과정에서 어떤 경우라도 서로 연락 채널, 통신연락선 등을 복원해 내는 건 선후나 조건 문제가 아닌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락 채널, 통신선 복원 과정에서 비로소 진전된 대화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서로 진의가 뭔지, 주장하는 입장 근거가 뭔지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북 관계 방향성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평화 체제·평화 구조 정착, 남북 교류 협력 복원·발전 문제를 같이 풀어가야 한다"며 "세 가지 과정을 동시적, 단계적으로 상응 조치를 취하면서 풀어가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지난달 31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08.31. 20hwan@newsis.com또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대화의 과정, 대화의 마당에서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북, 북미, 남북미, 필요하다면 관련국이 만나 이런 문제에 대해 애기하고 서로 해법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전날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을 단행한 점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매우 신속하고, 또 분명하게 유감의 뜻을 표명했고 대통령도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면서도 북한을 대화와 협력의 과정으로 나올 수 있도록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일관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특히 통일부는 긴장 고조보다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협력 마당이 많이 만들어지고 남북, 북미 관계 발전, 개선이 일어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일관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 장관은 이날 출국, 10월4일까지 벨기에·스웨덴·독일을 순방한다. 그는 유럽 현지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동력 확보를 위한 유럽 측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9월30일 EU 집행위원 면담, 10월1일 스웨덴 외교장관과 양자회의, 10월2일 베를린 자유대 특강, 10월3일 독일 통일 31주년 행사 참석, 10월4일 독일 대통령 예방 등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 이 장관은 "만나는 나라 관계자들과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개선, 남북미 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협조를 구할 것이며 역할 주문을 하고 이런 과정이 실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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