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3% "지방근무 기피"비수도권서 수도권 유출 청년인구 증가세수원·용인, 평택·충주 근무 의향은 각 64.1%·31.9%대한상의, '지방근무 관련 청년 인식조사' 실시
자료=대한상의[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구와 일자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음에도 청년 구직자들 상당수가 지방근무를 기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 생활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 301명을 대상으로 ‘지방근무에 대한 청년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49.2%가 ‘다소 그렇다’, 23.6%가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별로 상관없다’ 거나 ‘전혀 상관없다’는 응답은 각각 22.6%와 4.6%에 그쳤다. 비수도권 회사에 실제로 입사 지원하는지를 묻자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34.5%에 달했다. 아무리 조건이 좋은 회사여도 지방에 있으면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가급적 지원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1.6%를 차지했으며, 공기업 등에만 제한적으로 지원한다는 응답도 19.6%였다. ‘지역에 상관없이 지원한다’는 응답은 14.3%에 불과했다. 이들이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이유로는 ‘가족·친구 등 네트워크가 없어서’(60.7%)라는 응답이 1순위로 꼽혔으며, 이어 ‘생활·문화 인프라가 열악해서’(59.8%), ‘주거·생활비가 부담돼서’(48.9%) 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그밖에 ‘원하는 직장이 없어서’(14.2%), ‘성장기회가 부족해서’(6.8%), ‘결혼·자녀교육이 어려워서’(5.0%) 순이었다.청년들의 지방 기피 경향은 통계청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청년인구는 약 9만1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1.7배 이상 증가했다. 비수도권 인구 중 청년 비중 역시 2010년 19.7%에서 2015년 18.8%, 2020년 17.6%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회사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을 묻는 질문에서 수도권 청년들은 연봉(36.5%)과 근무지역(28.9%)을 각각 1위와 2위로 꼽았다. ‘수도권에서 근무할 수 있는지’ 여부가 높은 연봉만큼이나 회사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어 ‘워라밸’(21.3%), ‘개인 커리어 개발’(9.3%), ‘회사의 성장 가능성‘(2.7%) 순이었다.실제 비슷한 수준의 두 회사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위치할 경우 어디로 입사하겠느냐는 질문에 ‘수도권 회사’라는 응답이 98.3%로 압도적이었다. 또 수도권 회사를 택한 청년들에게 ‘연봉이 얼마나 높으면 지방 근무를 선택하겠느냐’고 질문하자 ‘1000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000만원’·‘500만원’(18.6%)이 동일한 응답수를 기록했다.
자료=대한상의서울에서 어느 정도 먼 지역에서까지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4.1%가 ‘수원·용인’으로 답한 반면, 그보다 조금 아래인 ‘평택·충주’는 31.9%로 크게 줄었다. 이를 두고 대한상의는 수도권이거나 수도권 인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상 멀어지면서 선호가 크게 낮아진다고 분석했다.이어 청년들은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지역 생활여건 개선’(38.5%)을 꼽았다. 전인식 대한상의 산업정책실장은 “지역불균형 해소의 핵심은 결국 미래세대인 청년과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기업이 스스로 찾아와 정착하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것“이라며 “청년 눈높이에 맞게 지역 생활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에 친화적인 제도와 인프라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대답 죽었다. 것 그때 인사를 아니잖아요.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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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무기 부품 국산화 사업 개요. 2022.06.07. (표=감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무기 체계 부품 국산화 등 임무를 수행하는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국산화가 불필요하거나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정부 지원금을 지급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감사원은 7일 기품원 감사 보고서에서 "2010~2018년에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부품 중 사용 실적이 없는 13개 과제의 국산화 부품을 사용하지 않은 사유를 검토했다"며 "필요성이 낮은 부품을 개발해 부품 소요가 없거나 국산화 개발 완료에 필수적인 성능 시험 중 일부를 누락해 활용하지 못하는 등 과제 선정과 개발 관리가 부적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감사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된 사업 중 2.75인치 유도로켓 부품 국산화에 대해서는 "2024년에 유도로켓을 8발 양산하는 것으로 돼 있어 유도로켓 핵심 부품 개발을 계획에 따라 2022년에 성공하더라도 유도로켓 핵심 부품을 적용할 수 있는 유도로켓 양산물량이 8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방과학연구소의 타당성 검토 결과와 같이 경제성이 부족한 과제로 확인돼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향후 발생할 유도로켓 정비 물량 외에는 국산화 부품을 활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은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마 관련 부품 국산화에 대해서도 "핵심 부품 국산화 사업 지원 대상이 아니거나 국산화 개발 필요성이 적은 5개 부품(3개 과제) 개발에 정부 지원금 75억여원이 지원됐을 뿐만 아니라 합참 등에서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품목의 경우 개발 이후에도 군의 소요가 없어 활용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기품원장에게 "천마 무기 체계 관련 핵심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 사업 과제를 부당하게 선정해 승인받은 직원 A를 국방기술품질원 징계 규정 제16조에 따라 징계 처분(경징계 이상)하라"고 문책했다.감사원은 방위사업청장에게는 "국산화 개발에서 제외하기로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도 핵심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 사업 과제로 승인하는 일이 없도록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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