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6-23 11:37
"소니 게 섰거라"…삼성, 최소 픽셀 2억화소 이미지센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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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미지센서(CIS) '아이소셀(ISOCELL) HP3'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0.56㎛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CIS) '아이소셀(ISOCELL) HP3'를 23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이 제품을 양산할 방침이다.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이다. 사물의 정보를 파악해 뇌로 전달하는 인간의 눈 같은 역할을 하며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 자동차 등 카메라가 있는 모든 전자 제품에 들어간다.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1/1.4 인치 규격의 아이소셀 HP3는 픽셀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12% 줄인 0.56㎛로 설계돼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HP3에는 2억개의 화소 전체를 활용하는 위상차(Phase difference) 자동 초점 기술 '슈퍼 QPD(Quad Phase Detection)'가 적용됐다. 좌우·상하의 위상차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센서의 전 화소를 활용해 초점을 잡을 수 있어 이미지 전 영역에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HP3는 전 화소 자동 초점 기능과 함께 초당 30 프레임 8K 초고해상도, 120 프레임 4K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해 영화 촬영 수준의 '시네마 카메라'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번 제품은 사진 촬영과 동일한 화각에서 초고해상도 8K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조도 차이가 큰 부분이 혼재된 상황에서는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 3장을 합성, 깨끗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스태거드 HDR(Staggered High Dynamic Range)' 기능도 지원한다.HP3에 탑재된 '스마트 ISO 프로' 기술은 저감도(낮은 ISO) 이미지를 중감도(중간 ISO) 또는 고감도(높은 ISO) 이미지와 합성해 어두운 장면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하도록 지원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기존에 저감도와 고감도 이미지를 합성했던 것과 달리 중감도 이미지도 활용할 수 있게 돼 상황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HP3는 14비트 지원을 통해 이전 제품 대비 색표현력이 64배 좋아져 더욱 생동적이고 현실감 있는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조도 조건에 따라 4개 또는 16개의 인접 픽셀을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독자기술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Tetra2Pixel)'도 적용됐다.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은 저조도 환경에서 인접한 픽셀을 묶어 수광 면적을 4배, 16배로 확대해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된 HP3를 앞세워 이미지센서 글로벌 1위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인다는 각오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직전 분기보다 2.6%포인트 상승한 28.7%를 기록했다. 반면 이미지센서 시장 강자 소니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8%포인트 하락한 44.6%에 머물렀다. 핵심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수요 감소가 소니 점유율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여전히 소니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가 지난해 4분기 24.5%에서 올 1분기 15.9%까지 좁혀지는 등 삼성전자가 맹추격하는 모양새다.임준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화소 이미지센서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2억화소 이미지센서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초소형 픽셀 기술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업계 최소 픽셀 크기의 HP3 신제품을 통해 사용자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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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경고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정안전부에서 또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이것이 또 언론에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을 해버린 것"이라고 했고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도 있다"며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국기문란 발언은 정치권과 경찰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 등 지휘부 면담을 위해 이날 경찰청을 찾아 "(국기문란 질책은) (경찰에) 덮어씌우기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의원은 "경찰 지휘부에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라고 당부했다"며 "특히 살아있는 권력이 잘못된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해야 하고, 그걸 막기 위해 통제하려는 모습에 대해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대책위원회 또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서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식 의원은 "치안감 인사가 발표 2시간여 만에 번복된 것을 대통령은 ‘국기문란’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 2시간 사이 뭔가 개입이 있었다"며 "비선실세냐, 개선실세냐 이것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향후 TF에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했다.



제21대 국회 상반기 행전안전위원장을 맡았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경찰통제 규탄과 경찰의 중립성을 촉구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경찰 내부에서는 "경찰 통제방안과 인사에 토를 달지 말고 복종하라는 의미인가"라거나 "권력에 맹종하는 개를 만들려는 길들이기 인사로밖에 안 보인다"라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일선 경찰은 "솔직히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겠다"면서도 "행안부가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경찰청장이 (이번 인사 사고를)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는 것이 아닌지란 의구심이 가시질 않는다"고 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면담을 거듭 요청했지만 회신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나"라고 물으며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 중심의 인사로 검찰 수사의 독립성·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대해 "수사는 진행되면 외부에서 간섭할 수 없다"며 "간섭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그게 수사기관이겠느냐. 그런 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와 여러 의견을 놓고 인사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했고, 그 과정에 서로 간 존중과 인정의 토대 위에 여러 차례 소통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한동훈 장관 주도의 인사가 결국 ‘윤석열사단’ ‘특수통’ ‘측근’ 중심으로 이뤄지는 데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차기 검찰총장이 ‘식물총장’ ‘관리형 총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한 장관이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까지 대신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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