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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천안=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당 연찬회에 참석했다가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 10여분 전 자리를 떴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당내 분열의 중심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가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6일까지 1박2일간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열었다.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101명과 각 부처 장·차관 및 외청장 60여명이 '총출동'한 대규모 행사로, 정기국회를 앞두고 입법 과제를 다듬고, 당정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장 의원은 이날 오후 4시13분쯤 연찬회장을 찾아 2시간여 머물다가 오후 6시28분쯤 떠났다. 윤 대통령은 11분 뒤인 오후 6시39분쯤 전용 헬기를 타고 연찬회장에 도착했다. 여권에서는 장 의원이 이른바 '윤핵관 논란'을 의식해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그는 이날 연찬회장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전직 당구 선수 차유람씨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이날 특강에서 발언한 '아름답고 젊은 여성' 논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관계가 멀어졌다는 말에는 "아이 참", "우리 연찬회 와서 연수 왔는데 왜들 그러시냐"며 화제를 돌렸다. 장 의원은 이번 연찬회에서 '차기 전당대회 시점'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 (저는) 분임토론을 하러 간다"며 "상임위별로, 상임위와 관련된 현안 이야기를 하러 가는 것이지 정치 이야기가 아니라"고 일축했다.장 의원은 '이번 연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정리할 사안이 무엇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당정이 하나 될 수 있는 그런 좋은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국민의힘은 이날 연찬회에서 이례적으로 '금주령'(禁酒法)을 내리는 등 만일의 사태를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연수원에는 윤 대통령이 지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낸 콜라, 당 소속 박상돈 천안시장이 보낸 호두과자 등이 비치됐지만, 술은 반입이 일절 금지됐다.당내 '윤핵관'들도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자리를 잡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특강이 진행된 대강당에서 권 원내대표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자리했으며,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3열에, 안철수 의원은 5열에 앉았다. 이철규 의원은 가장 뒷자리인 8열에 자리했다.